장 1071

"철수!"

그는 즉시 결정을 내리고 물러나려 했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어둠 속에서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마당의 잡초와 나무더미 등 여러 곳에서 검은 그림자들이 화살처럼 튀어나왔다.

"아악..."

순식간에 비명소리가 여기저기서 울려 퍼지고, 무맹 단원들이 하나둘씩 쓰러져 온몸을 경련하며 거품을 물었다.

"삼공자님, 빨리 도망치세요."

무맹 단원들은 정말 충성스러웠다.

하지만 모두 평범한 이중경 무사에 불과했고, 귀신처럼 나타나는 독충과 독사의 기습 앞에 순식간에 몇 명이 쓰러졌다.

육진은 이 기회를 틈타 조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