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73

"꺼져버려!"

독군자가 분노에 차서 소리치며, 양손으로 무자비하게 한 남자의 머리를 내리쳤다.

"퍽!"

이중경의 무사도 그의 손바닥 아래에서는 전혀 저항할 힘이 없었고, 머리가 마치 수박처럼 터져버렸다. 선혈이 뇌장과 섞여 공중에 흩뿌려졌다.

하지만 무맹의 무사들은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목숨을 걸고 독군자의 길을 막아섰다.

"추격해!"

독군자가 세 명의 거지를 지휘하며, 동시에 양손으로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었다. 눈앞의 무맹 무사들을 하나씩 쳐죽였는데, 마치 파리를 때려잡듯 했다.

그가 모든 무사들을 처리했을 때쯤, 육진이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