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80

"움직여!!!" 김비우가 분노에 찬 목소리로 포효했다.

온소완은 칼을 들고 있었지만, 압박감에 극도로 긴장한 상태였다.

육진은 이 순간에도 무척 평온해 보였고, 마치 이 모든 상황이 들리지 않는 것처럼 행동했다.

풍림은 냉소를 지었다. "보아하니 너도 목숨이 아까운 놈이군. 충성스러운 부하 둘이 서로 죽이게 만들었는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어. 그렇게 살고 싶은 거야?"

"아니면 네가 이 둘을 죽이면, 내가 널 살려줄게. 어때?"

풍림은 육진에게 말한 뒤 곧바로 온소완과 김비우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아니면 너희가 그를 죽이면,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