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089

김비우: "우리를 독군자의 침실로 안내해."

"집이 정말 털리게 생겼네..."

왕괘자는 속으로 쓴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그는 독군자가 분명히 후속 조치를 마련해 두었을 거라고 믿었다. 이 세 사람이 집을 털려고 해도 참혹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그래서 그는 말 없이 김비우, 왕경회, 온소완 세 사람을 독군자의 거처로 안내했다.

문 앞에 도착하자 왕경회는 무력하게 김비우를 쳐다보았다.

이 녀석은 너무 고집이 세다. 충분히 먼저 도망갈 수 있었는데도 꼭 돌아와서 육진을 위해 약왕정을 가져가겠다고 했다.

독군자가 자리를 비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