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09

육진은 웃으며 일일이 대답한 후 사무실로 들어갔다.

사무실 안의 분위기는 상당히 이상했다.

문을 열자마자 당녕의 목소리가 들렸다.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 보세요. 회사가 여러분을 그동안 잘 대해줬는데, 이건 배은망덕한 행동이에요!"

"진연이 없었다면, 여러분이 지금처럼 몸값이 높아지고 주목받을 수 있었을까요?"

당녕 맞은편에는 소미와 리리가 서 있었다.

육진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무슨 일이야?"

육진을 보자 소미와 리리의 눈에 감출 수 없는 당혹감이 스쳐 지나갔고, 육진을 마주 보기가 조금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곧 두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