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16

그는 재빠르게 앞으로 구르며 다른 사람들의 공격을 피했고, 이어서 팔을 번개같이 휘둘렀다. 차가운 빛이 몇 번 번쩍이더니 또 몇 명이 쓰러졌다.

순식간에 소처럼 건장한 경비원 열 명 남짓이 모두 바닥에 쓰러졌다.

"쓸모없는 잡것들, 한 방에 쓰러지네."

칼잡이는 작은 칼을 역으로 쥐고, 피로 물든 칼날을 한 여직원의 흰색 스웨터에 문질렀다.

그 여직원은 공포에 질려 얼굴이 창백해졌고,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았다. 온몸이 떨리며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다.

다른 직원들도 마찬가지로 겁에 질려 꼼짝도 못하고 숨소리조차 내지 못했다.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