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28

육진의 눈빛은 경멸스러웠다. 결국 여가(余家)야말로 진짜 졸부에 불과했다. 하룻밤 사이에 부자가 된 것이나 다름없어, 재산은 늘었지만 내공과 기개는 따라가지 못했던 것이다!

돈으로 자신을 아무리 고귀하게 꾸며봤자, 뼛속까지 이기적이고 나약한 본성은 감출 수 없었다.

특히 약한 자에게 강하고 강한 자에게 약한 그들의 본성이 여실히 드러났다.

량룽룽이 무릎을 꿇자, 조여와 이청련 등 몇몇 귀부인들도 놀라움에 가득 차 즉시 무릎을 꿇고 자기 얼굴을 손바닥으로 때리기 시작했다.

"처음에 기회를 줬는데 안 받더니, 이제 와서 스스로 때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