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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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진이 황소와 정면으로 맞서지 않자, 여약설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육진이 자신과의 일을 절대 먼저 밝히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가 겁을 먹었기 때문이다. 물고 늘어질 결심이 없었던 것이다.

여기까지 오는 게 쉽지 않았으니, 그는 아직 목숨을 아끼고 있었다.

한편 황소는 육진의 말을 믿었다. 육진의 표정이 평온했고, 눈빛이 흔들림 없이 똑바로 응시하고 있었기 때문에 거짓말이나 변명을 하는 모습이 전혀 아니었다.

하지만.

황소가 웃으며 말했다. "믿어. 네가 너무 약해서 로영이나 로걸을 해칠 능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