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51

하지만 이런 무의미한 싸움은 하고 싶지 않았다. 황소를 해결하는 데 꼭 주먹을 써야 하는 것도 아니었다.

육진은 웃으며 말했다. "연기는 만점이지만, 아쉽게도 진연은 가져갈 수 없을 거야."

"오?" 황소가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말했다. "내가 진연을 가져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네 목숨까지 가져갈 수 있다는 걸 믿어?"

"감히 묻겠는데, 당신은 어떤 사람이길래 그런 생살여탈권을 가졌다는 겁니까?"

바로 그때, 룸 밖에서 갑자기 깊고 위엄 있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모두가 그 목소리에 압도되어 가슴이 철렁했다.

사람들이 일제히 고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