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7

"티엔티엔, 또 혼자서 왔네."

루천이 양쓰티엔 옆에 서서 부드럽게 말했다.

몸을 웅크리고 있던 양쓰티엔이 천천히 고개를 들어 루천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에는 두려움과 무력함이 가득했다. 그녀는 갑자기 일어나 루천을 꽉 껴안았다. "루 오빠, 정말 무서워요. 엄마를 잃고 고아가 될까 봐 너무 무서워요."

루천은 이 순간 양쓰티엔의 부드러운 몸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그녀의 등을 가볍게 토닥이며 위로했다.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낙심하지 마, 절망하지도 마. 네 인생은 이제 시작이고, 널 아끼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 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