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176

독군자가 말을 이었다. "하지만 육진이란 자는 꽤 신중한 인물이라, 어떻게 그를 함정으로 유인할지가 문제지. 만약 그가 의심을 품으면 절대 오지 않을 거야."

여약설이 물었다. "어떤 대책이 있어요?"

독군자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너와 육진이 동창이라는 걸 알고 있어. 네가 나서면 그가 올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여약설의 표정이 순간 굳었다가 곧 말했다. "그 얼굴로 나타나지 마세요. 보기 불편해요."

독군자가 하하 웃었다. "꽤 잘생겼잖아, 그렇지 않아?"

여약설이 말했다. "제가 새로운 장소를 정해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