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02

구군자는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공포를 느꼈다. 용전의 한 손바닥이 이미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것을 보고, 그는 몸을 재빨리 피할 수밖에 없었다.

순식간에 구군자는 용전의 맹렬한 공격에 연이어 밀려나며 전혀 반격할 힘도 없었다.

"쥐새끼 같은 놈들, 오늘 내가 네놈을 베어버리겠다."

용전이 분노에 찬 고함을 지르며 공격의 강도를 더욱 높였다.

구군자는 그 날카롭고 무시무시한 기세에 눌려 질식감까지 느꼈다.

그는 이대로 가다간 용전에게 베어 죽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았다.

위기의 순간, 구군자는 다시 비법을 발동해 강제로 실력을 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