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05

그 말을 듣자 육진은 즉시 눈살을 찌푸렸다. 이 왕경략은 분명 일부러 자신을 자극하러 온 것이다.

그의 말 속에는 이미 명백한 위협이 담겨 있었으니까.

왕경회는 무맹에서 세력이 약했고, 그가 후계자 자리를 차지하려 한다면 필연적으로 탄압을 받을 것이다.

그런데 자신의 등장이 마침 왕경회가 인심을 얻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당연히 그들에게 위협으로 여겨질 수밖에.

육진이 알아본 바로는, 무맹의 세 공자 중에서 이 둘째 공자가 후계자 자리의 가장 유력한 경쟁자였다.

셋째 공자 왕경회는 놀고 빈둥거리기만 할 뿐 큰 뜻이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