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4

"그녀만 넘어뜨릴 수 있다면, 충분한 경비를 줄 테고, 나중에도 너를 섭섭하게 하지 않을 거야."

육진이 말했다.

"알았어, 내게 맡겨둬."

동명이 가슴을 두드리며 맹세했다.

육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 녀석은 비록 약한 사람 앞에선 강하고 강한 사람 앞에선 약한, 겉으론 강하지만 속은 약한 놈이지만, 여자 꼬시는 데는 일가견이 있었다. 중요한 건 하얀 피부에 잘생긴 얼굴을 가졌다는 점이었다. 그런 나이 든 여자들이 남자 모델을 고를 때 바로 이런 타입을 좋아하니까.

육진은 이렇게 동명의 특기를 최대한 활용하는 셈이었다.

물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