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42

몸의 껍질을 완전히 벗겨낸 후, 육진은 엽여상의 얼굴을 벗기기 시작했다.

두꺼운 한 층의 껍질이 벗겨지면서 점차 세상을 놀라게 할 아름다운 얼굴이 드러났다.

붉고 탐스러운 입술, 작고 예쁜 코, 별처럼 빛나는 눈동자 위로는 버들가지처럼 가느다란 두 눈썹이 있었다.

이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어 하늘이 내린 걸작품을 형성했다.

소우청이나 고념근도 이보다 더 아름답지는 않을 것이다.

육진은 거의 무의식적으로 손가락으로 이 절세미인의 얼굴을 가볍게 쓸어내리며, 손끝에 전해지는 부드럽고 섬세한 감촉을 느꼈다.

엽여상은 육진이 갑자기 이런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