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50

육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해해요. 진정한 면사금패는 바로 자신의 충분히 강한 실력이죠. 저는 한 번도 여상 누나의 이름을 빌려 허세를 부리려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언젠가는 모든 사람들이 저를 알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길 테니까요."

육진의 말에는 의기양양함과 투지가 넘쳤다.

엽청아는 잠시 표정이 굳더니 반짝이는 눈빛으로 그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육진은 미소를 지으며 이 소녀가 이미 자신의 왕패지기에 정복당했다고 느꼈다.

그런데 엽청아가 갑자기 말했다. "내가 건모라고 부르는데, 당신은 누나라고 부르면, 당신이 나한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