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63

"육진, 처음 뵙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좀 할게요. 저는 두랑이라고 합니다."

붉은 머리의 청년이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자연스럽게 육진에게 인사를 건넸다.

육진이 말했다. "이런 몇 명만 데리고 나를 찾아오다니, 죽고 싶은 건가?"

두랑이 웃으며 말했다. "알고 있어요. 저희가 당신의 상대가 될 수 없다는 거. 이 친구들은 실력이 강하진 않지만, 모두 제 심복들이에요."

육진이 물었다. "그런데도 감히 오겠다고?"

두랑이 일부러 놀란 척하며 말했다. "당신이 협력할 사람을 찾고 있다면서요? 저는 당신과 협력하러 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