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64

게다가 그는 육진이 노골적으로 대중 앞에서 단효곤에게 올리브 가지를 내민 것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첫 번째는 단효곤을 끌어들일 수 있는지 시험해보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일부러 단효곤 일행이 이 일을 웃음거리로 퍼뜨리게 하려는 의도였다.

결국 모두 부유한 집안의 자제들이라 실제로 일부는 뼛속까지 야망이 있었다. 다만 때를 만나지 못했을 뿐이다. 해성이라는 곳에서 태어나 네 개의 명문가와 무맹에 억눌려 살다 보니 역전할 기회가 전혀 없었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원대한 포부도 점차 사그라들었다.

육진은 호기심 어린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