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72

서로를 향해 달려가는 사랑은 아름답지만, 현실은 피를 흘리는 잔혹함 그 자체다.

믿을 수 있고 책임감 있다는 것만으로는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당신을 인정하는 이유가 되기에 부족하다.

유일하게 인정받는 방법은--돈이 있는 것.

대산이 말했다. "저도 하겠습니다."

육진이 물었다. "너도 장가들려고?"

대산은 소해를 한번 쳐다보고는 순박하게 웃으며 말했다. "제 동생이 집이랑 차 사서 소희랑 결혼할 수 있게요."

육진은 담담하게 미소 지었다. 이것이 바로 평범한 가정의 형제애였다. 이런 일은 부유한 집안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