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29

"나....."

메이 다오더는 잠시 말문이 막혔다. 그는 정말로 노인을 깨울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루천이 말한 '공을 가로챈다'는 표현에는 코웃음을 쳤다.

그 말은 마치 정말로 노인을 깨울 수 있다는 듯이 들렸다.

메이 다오더는 경멸하듯 말했다. "지금은 확실히 자신이 없소. 당신이 무슨 기괴한 짓을 할지 보고 싶군."

"그럼 입 다물고 얌전히 옆에서 지켜보시지."

말을 마치자마자 루천은 갑자기 가위를 꺼내 손가락을 찔러 피를 내고, 그 신선한 피를 노인의 몸 위에 떨어뜨렸다.

그 피에는 진기가 담겨 있었다. 가장 강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