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

말을 마치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떠났다.

루천은 어쩔 수 없이 쓴웃음을 지었다. 형은 정말 아름다운 여인을 곁에 두고도 소중히 여길 줄 모르는구나.

그 후 그는 화장실로 향해 문을 닫고 샤워기를 틀어 샤워를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화장실 문이 열리는 것을 느꼈고, 곧이어 뜨겁고 부드러운 몸이 그의 등 뒤에 꼭 달라붙었다.

이어서 하얗고 매끄러운 팔이 뒤에서 그를 감싸 안았다.

루천은 순간 정신이 혼란스러워졌다. "형수님, 이러시면 안 돼요."

"형수? 너 내 언니랑도...???"

뒤에서 정페이페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