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02

자신이 아직 너무 젊어서 해성 사대 가문을 얕봤다는 걸 깨달았다.

부정할 수 없이, 정말 큰 타격을 받아 기분까지 많이 가라앉았다.

어색하게 웃으며 물었다. "궁금한 게 있는데요, 왕 회장님은 왜 저를 이렇게 도와주시는 거죠? 무맹과 사대 가문은 한마음으로 적을 대하고, 공존공영하는 사이 아닌가요?"

왕천하는 육진을 가리키며 웃었다. "자네는 이제 연기하지 말게. 자네도 눈치챘겠지만, 소위 말하는 '한 몸'이란 건 표면적인 것일 뿐이야. 이 세상에 무너뜨릴 수 없는 요새도 없고, 영원한 동맹도 없어. 오직 영원한 이익만 있을 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