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2

사람들은 지금 육진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었다.

소희유는 육진이 마치 별들에 둘러싸인 달처럼 중심에 서 있는 모습을 보며 자랑스러움을 느꼈다. 그 기쁨과 자부심은 마치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가 가족에게 인정받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언니, 저 사람이 언니 남자친구야?"

소정현이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소희유를 바라보았다.

소희유는 잠시 당황하며 얼굴이 살짝 달아오르더니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응, 맞아!"

"아, 그래?!"

소정현은 입을 삐죽이며 듣기 좋은 목소리로 말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약간의 실망감이 스쳐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