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3

수희유의 반응은 매우 신속했다. 육진의 목소리가 들리는 순간, 핸들을 조작하면서 액셀을 세게 밟아 한쪽으로 피했다.

이 순간 브레이크를 밟았다간 덤프트럭에 그대로 깔릴 뿐이었다.

"끼이이익!!!"

위기일발의 순간, BYD 차체가 덤프트럭을 스쳐 지나갔다. 차체에서는 눈부신 불꽃이 튀었고, 창문 유리는 충격으로 산산조각이 났다.

차가 멈추자 육진은 급히 수희유를 바라봤다. "다쳤어?"

"약간 긁혔을 뿐이에요, 괜찮아요."

수희유가 팔을 내밀었다. 다행히 니트를 입고 있어서 유리 파편이 살에 박히지는 않았다.

"저 트럭 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