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31

그녀는 해성의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주려 했다. 예여상이 아무리 대단해도, 왕연니는 그녀와 정면으로 맞설 용기가 있다는 것을.

"예여상, 당장 나와봐."

왕연니가 기세등등하게 별장으로 들어서며 차갑게 소리쳤다.

예여상과 예청아가 걸어 나왔다.

예여상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냉랭하게 물었다. "무슨 일이지?"

왕연니가 으스대며 말했다. "육진을 내놔."

예여상이 대꾸했다. "참 재미있네. 육진을 찾고 싶으면 마음대로 찾아. 내게 이래라저래라 할 자격이 너한테 있어?"

왕연니가 말했다. "육진은 네 사람이잖아. 지금 그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