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5

대머리와 천원도 순간적으로 기세를 죽이고, 육진을 바라보는 눈빛에 두려움이 가득했다.

평소에 거들먹거리던 그들이 이번에는 철판을 걷어찼다고 할까.

아니, 철판보다 더 단단한 티타늄 합금 수준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교통경찰과 일반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다.

사고 책임은 한눈에 보기에도 명백했다. 덤프트럭의 전적인 책임이었다.

덤프트럭이 심각하게 과적 상태로 과속을 했기 때문에 경찰은 위험 운전죄로 대머리와 천원을 체포했다.

두 사람은 경찰에게 붙잡혔음에도 태연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회사가 곧 자신들을 빼내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