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56

육진은 조홍을 바라보며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이렇게 오랫동안 싸웠는데도 전랑 대대는 나타나지 않았다.

진가가 아이들을 해치고 제멋대로 날뛸 때는 조홍이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제지여가 우세해지자 그가 나타났다.

정말 적절한 타이밍에 왔군.

아마도 진작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진가가 유리한 상황이라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 같다.

진가가 미쳤다 해도, 전랑 대대 총대장이 나서면 그는 체면을 세워줘야 할 테니까.

그는 제지여를 바라보며 물었다. "네 이름이 뭐지?"

"제연연이에요." 제지여는 여전히 차갑게 얼음처럼 냉랭한, 사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