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66

그때, 마침 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육진은 보니 놀랍게도 사부 누나 고념근의 전화였다.

육진은 서둘러 전화를 받았다.

"진진아, 나 해성에 왔어. 너 어디야?"

전화기에서 고념근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 목소리는 온몸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육진이 말했다. "저는 전랑 부대에 있어요."

고념근은 "알았어, 곧 갈게. 언니가 큰 포옹 해줄게~" 라고 말했다.

육진은 미소를 지었다. 사부 누나가 그립기도 했다.

그녀가 지금 해성에 온 것도 아마 무투회 때문일 것이다.

당시 육진이 황가의 미움을 샀을 때, 황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