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70

"그건 그렇지, 어쨌든 너보다 강한 사람은 너한테 도리를 따지지 않으니까." 육진이 진지한 표정으로 맞장구쳤다.

이 말이 나오자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표정이 굳어졌다.

송청풍도 잠시 멍해졌다.

이 말은 정말 틀린 구석이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듣자니 모욕당한 느낌이었다.

"말재간으로 이기는 건 아무 의미가 없어. 아니면 너희가 스스로 두 손을 포기하든지, 아니면 내가 기회를 봐서 너희를 죽이든지."

송청풍의 내면에서는 이미 살의가 생겨났지만, 표정은 여전히 평온을 유지했다.

"송청풍, 네 송가가 광성에서 권세가 대단하다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