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71

"좋아, 그럼 먼저 네 발톱부터 잘라볼까."

바로 그때, 또 다른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람들이 일제히 고개를 돌려 바라보았다.

또 한 명의 온몸을 꽁꽁 감싼 여자가 걸어왔다.

예여상(葉如霜)이 아니면 누구겠는가.

사람들이 모두 어리둥절했다.

그렇군.

이제 모두가 알아차렸다. 이 녀석을 처리하려면 먼저 이 여자들을 모두 처리해야 한다는 것을.

예여상은 비록 여자였지만, 예씨 가문 출신에 뛰어난 실력까지 갖추어 그 기세는 보통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그녀가 지나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앞다투어 물러났다.

예여상은 걸어가서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