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77

곧이어 육진은 시선을 여기저기 돌려 소요청의 모습을 찾았지만,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의 표정에 약간의 실망감이 스쳤지만, 곧 마음을 추스렸다.

묵만청은 마치 누군가의 특별한 시선을 느낀 듯, 순식간에 육진을 향해 시선을 고정했다.

육진을 발견한 묵만청은 순간 얼굴이 굳었지만, 금세 정신을 차리고 우아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육진도 미소로 화답했다.

묵만청에 대한 인상은 여전히 매우 좋았다.

예전에 소암이 동산현에 소요청을 데리러 와서 육진을 위협했을 때, 묵만청이 육진을 도와준 적이 있었다.

소암은 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