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85

육진은 미간을 찌푸렸다.

이곳은 방금 전 그 배가 정박했던 자리였다.

그의 놀라운 청력 덕분에 이미 숲속에서 이상한 소리를 감지했다.

"조심해. 숲속에 매복해 있어. 아마 방금 그 무리일 거야."

육진은 고념금과 엽청아에게 경고했다.

고념금은 당연히 육진을 전적으로 신뢰했기에, 이 정보를 풍환우에게 전달했다.

풍환우는 담담하게 미소지었다. "알고 있어."

그리고는 정걸명을 바라보았고, 정걸명 역시 눈빛만으로 서로의 뜻을 알아차리는 미소로 응답했다.

서로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형제들, 우리의 첫 전투가 왔어. 모두 조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