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98

육진은 예칭얼을 바라봤다.

예칭얼은 커다란 배낭을 메고 있었는데, 이는 마치 보물 주머니나 다름없었다.

육진은 구체적인 대회 방식을 알지 못했지만, 이렇게 많은 참가자들이 있는 이상 일대일 대결로 진행되기는 불가능하고, 분명 대규모 경기를 통해 대부분의 잡다한 선수들을 탈락시킬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육진은 적지 않은 약물을 제조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지만, 최대한 눈에 띄지 않게 행동하고 싶었기에 모든 물건을 예칭얼에게 맡겼다.

예칭얼이 배낭을 내려놓자, 육진이 다가가 주먹 크기의 하얀 약구 두 개를 꺼냈다.

육진은 손을 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