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399

정신여는 약간의 선심이 발동해, 이미 온몸이 늘어지고 눈빛에 공포와 애원이 섞인 젊은이를 보자 도저히 손을 댈 수가 없었다. 그저 발로 한 번 차서 상대를 기절시키려 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 한 발차기로 상대를 기절시키지 못했고, 오히려 상대가 거의 모든 힘을 다해 소리를 지를 뻔했다.

막 소리를 내려는 그 순간, 한 그림자가 번쩍 나타나 재빨리 상대의 입을 막았고, 한 손으로 세게 비틀어 상대의 목을 꺾어버렸다.

상대는 눈을 크게 뜬 채 정신여를 죽어라 노려보았고, 이에 놀란 그녀는 연거푸 뒤로 물러났다.

육진이 일어나 정신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