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

"정옥옥이 다가가서 자세히 살펴보았다. "정말 많이 옅어졌네, 어떤 약을 바른 거야?"

정비비는 대답했다. "약 같은 건 안 발랐어. 그냥 육진이랑 그거 했을 뿐인데."

그녀는 언니가 분명히 들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솔직하게 말했다.

"그런 신기한 효과도 있어?"

정옥옥은 순간 말문이 막히고, 가슴속에서 다시 한번 강한 떨림이 일었다. 어느 여자가 아름다움을 사랑하지 않겠는가, 특히 그녀 같은 나이에는 자신이 점점 늙어가는 것을 보는 게 가장 두려운 일이었다.

정비비는 옷을 입으면서 웃으며 말했다. "언니도 한번 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