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17

구중경의 량샤오창은 이미 평소의 120%의 속도를 발휘하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간신히 따라갈 수 있을 뿐이었다.

물론, 이것도 루천이 일부러 페이스를 조절해주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량샤오창은 루천의 꽁무니조차 볼 수 없었을 것이다.

량샤오창의 생각은 자신의 구중경의 깊은 공력을 바탕으로 루천과 끝까지 버티는 것이었다.

그가 보기에 루천이 아무리 꾀가 많고 속이 깊다 해도 결국은 칠중경 선수에 불과했고, 내공이 자신보다 깊을 리 없었다.

이렇게 계속 달리다 보면 언젠가는 체력과 내공이 바닥날 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