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19

지금 그는 마음속으로 조용히 기도하고 있었다. 이 일을 저지른 자가 쉽게 물러서지 않기를, 가능하면 남경 무도계를 완전히 초토화시켜 후계자 하나 남기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다.

이 순간, 무맹과 고씨 가문, 소씨 가문의 마음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단 하룻밤 사이에 진씨와 양씨 가문이 연이어 전멸했다니.

이 섬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

태양은 이미 떠올랐지만, 모두의 머리 위에는 먹구름이 가득한 듯했고, 마음속에는 떨쳐낼 수 없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사태는 이미 모든 이의 통제를 벗어나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