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2

남자는 좀 여성스러운 태도였는데, 큰 남자가 얼굴에 분칠을 하고 기름진 얼굴로 손에 복숭아 통조림을 들고 먹고 있었다.

"이 사람은 내 남사친이야, 너 전에 봤잖아!"

저우신이는 태연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 남자는 옆에서 음양 간 목소리로 말했다. "신이야, 아직 남녀 사이도 아닌데 벌써 네 자유를 간섭하는 거야?"

남사친이란 정말 세상에서 가장 역겨운 존재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 두 사람의 친밀한 모습을 보니 완즈량의 마음은 불편했지만, 저우신이가 자신을 불신한다고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 내심의 질투를 참을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