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20

"그들과 싸우자."

정가(鄭家)에 남은 몇 명도 모두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이었다. 어찌 두 여인이 앞장서 싸우는 것을 차갑게 방관할 수 있겠는가.

순간, 모두가 일촉즉발의 기세를 폭발시키며 죽음을 각오한 결심으로 돌진했다.

량즈(梁智)의 입가에 경멸의 미소가 스쳤다. 몸을 한 번 움직이자 정가의 젊은 고수들을 가로막았다.

그의 몸놀림은 매우 절묘했고, 공격 또한 막을 수 없는 위력이었다.

순식간에 정가의 젊은 고수들은 모두 베어 죽었다.

그는 여전히 태연자약했고, 머리카락 하나 흐트러지지 않았다.

한편 예칭얼(葉青兒)과 구념근(顧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