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25

"육 형, 당신은 정말 겉보기와 다르군요, 깊이 숨겨두고 있었네요."

정걸명이 흥분해서 말했다.

하지만 이제 육진 앞에서는 약간 긴장된 모습이었다.

육진은 담담하게 미소를 지으며, 정면으로 대답하지 않았다.

정걸명이 다시 물었다. "육 형, 다음 단계는 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

그도 뼛속까지 얌전한 성격은 아니었다.

육진이 이렇게 대대적으로 살육을 벌이는 모습을 보니 그도 흥분되었다.

남자가 세상에 태어나서 우유부단하고 쭈뼛거리면 무슨 큰일을 이룰 수 있겠는가?

사내대장부라면 바로 이렇게 결단력 있게 행동하고, 원한을 시원하게 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