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32

쫓아온 오륙십 명 중 순식간에 절반이 손실됐다.

남은 사람들은 모두 가슴이 덜컥 내려앉아 더 이상 함부로 추격하지 못했다.

"세 명씩 조를 이루어 흩어져라. 모두 한꺼번에 가지 말고."

인솔 책임자인 남자가 큰 소리로 외쳤다.

남은 서른 명 정도가 즉시 세 명씩 조를 이루어 흩어지면서 육진 쪽으로 포위망을 좁혀갔다.

이렇게 하니 함정에 빠지는 것은 성공적으로 피했지만, 그들은 또 다른 문제를 간과했다.

육진은 순순히 잡히는 어린 양이 아니었으니까.

육진의 입가에 차가운 미소가 스쳤고, 그는 고념근과 엽청아와 눈빛을 교환했다.

세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