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69

정재명은 매우 현실적인 일침을 날렸다.

정신여는 "그의 세계에서 짧게나마 한 바퀴 돌며 진한 획을 남기는 것도 의미가 있어."라고 말했다.

정공성은 속으로 한숨을 내쉬며 자신이 아직 딸만큼 통찰력이 없다고 느꼈다.

다만, 육진이 정말 왕건곤의 손에서 이길 수 있을까?

만약 이기지 못한다면, 왕건곤이 자비를 베풀더라도 해성의 다섯 대 세력은 그를 쉽게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물론, 이긴다면 모든 것이 해결될 테지.

남경의 제일 강자로 올라서면, 누가 감히 그를 함부로 건드릴 수 있겠는가?

다행히 신여와 재명이 그와 친하니, 그렇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