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48

육진은 웃으며 말했다. "왜 날 총처럼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지? 내가 그렇게 무능해 보여?"

장사혜는 소파에 기대앉아 입술을 살짝 깨물며 웃었다. "정반대야. 네가 너무 강해 보이거든. 곰원개를 죽일 수 있는 사람은 너뿐이야. 게다가, 넌 선택권이 없어. 네가 그를 죽이지 않으면, 그도 널 가만두지 않을 테니까."

육진의 눈빛이 순간 날카로워졌다. "어젯밤 교통사고는 네가 계획한 거야?"

장사혜는 애매하게 웃기만 했다. "형사 부대장이면서 소시장의 딸까지 거의 치일 뻔했으니, 지금 창룡회사는 엄격한 조사를 받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