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64

사람이 죽으면 원한이 생기는데, 황안처럼 잔인하게 학살당한 경우에는 특히 더 짙은 원한이 생기게 마련이다.

이것이 바로 보통 사람이 누군가 죽은 음택에 가면 음산하고 등골이 오싹해지는 이유다.

그리고 황안의 이렇게 강한 원한은 어둠 속에 숨어 있는 강두사를 드러나게 할 것이다.

소가장에서 이 방법을 쓰지 않았던 이유는 이전 강두사의 수법이 이렇게 잔인하지 않았고, 소가장의 그 노인은 자기 아들에게 살해당했기 때문에 원한이 황안만큼 강하지 않아 효과적인 추적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몸이 날렵한 동생 몇 명만 나와 함께 가자."

육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