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68

여군의 눈에 경멸의 빛이 스쳤고, 무시하듯 말했다. "너 이번 달에 반 밖에 출근 체크 안 했어. 결근으로 월급 다 까는 대신 이 정도로 해준 것도 내가 너 봐준 거야."

완지량은 순간 화가 치밀었다. "출근 체크 안 해도 괜찮다고 한 건 당신 아니었어요?"

여군은 "헛소리하지 마. 출근 체크는 회사 규정이야. 나도 해야 하는데, 너 같은 도어맨이 특별 대우를 받을 수 있겠어?"

"날 가지고 노는 거예요?"

완지량은 화가 나서 거의 손찌검을 할 뻔했다. 이제야 깨달았다. 이 개자식이 일부러 자신을 골탕 먹이고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