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81

육진은 완지량을 힐끗 보더니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물었다. "어때, 성공했어?"

완지량은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당연하지. 어제는 원래 손만 잡을 생각이었는데, 어젯밤에 우리 바로 키스까지 했어. 그것도 혀 키스! 이건 정말 관계의 중대한 진전이라고."

이 말을 들은 육진은 피를 토할 뻔했다. "키스만 하고, 다른 건 안 했다고?"

완지량이 대답했다. "그녀가 가장 소중한 것은 결혼할 때까지 나에게 주겠다고 했어. 그래야 결혼에 대한 가장 큰 존중이라나. 난 그녀를 사랑하니까 당연히 존중해야지!"

육진은 참지 못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