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183

그녀의 눈에는 육진이 순수하고 소박하며, 착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 너무 쉽게 속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 만약 누군가에게 속아서 불법적인 일을 하게 된다면, 그건 완전히 끝장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초조하게 물었다. "너 설마 뭔가 불법적인 일을 한 건 아니지?"

육진이 대답했다. "걱정 마세요. 절대로 법을 어기는 일은 하지 않았어요."

"아, 그래!!"

육진의 말을 듣고 정옥옥은 걱정하던 마음을 내려놓았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었지만 더 이상 묻지 않고, 다시 냉담한 태도로 돌아가 은행 카드를 받아들고 빨래를 계속 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