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29

"자신도 보호하기 힘든 처지면서 미녀 앞에서 한번 멋지게 보이려고 하다니, 정말 가소롭고 불쌍한 벌레 같은 놈!"

원숭이의 말에는 경멸과 멸시가 가득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몇 번의 앞공중제비를 돌더니, 육천으로부터 3미터 거리에서 갑자기 몸을 날려 육천에게 덮쳐왔다.

그의 움직임은 마치 진짜 원숭이처럼 민첩하게 위아래로 뛰어다녔다.

육천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즉시 반격할 준비를 했다. 공중에서 날아오는 원숭이의 모습은 겉보기에 위협적이고 보는 맛도 있었다.

하지만 육천의 눈에는 그의 전신이 허점투성이였다.

그러나 육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