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32

이 녀석의 주량은 정말 처참하기 그지없었다. 한 잔만 마셔도 얼큰해지고, 한 병이면 바로 곤죽이 되어버려서 이 상태에서는 말할 때 혀가 꼬이기 시작했다.

더 이상 말리지 않으면 금강이 육진과 의형제를 맺을 기세였기에, 소우칭은 어쩔 수 없이 사람을 불러 금강을 데려가게 했다.

육진도 집으로 돌아갔다.

.......

한편.

황종은 쉬지 않고 달려 성으로 돌아왔다.

여약설은 황종에게서 원숭이와 태산이 쉽게 패배한 일과 육진이 그녀에게 보낸 경고에 대해 들었다.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경멸의 미소를 지었다.

나와 내가 가진 모든 것을 파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