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243

수연이 교태롭게 말했다. "무슨 엉뚱한 생각을 하는 거야? 난 그런 적 없거든. 네가 내 취향에 딱 맞지 않았다면, 이렇게 너랑 있지도 않았을 거야."

그러고는 교활한 눈빛으로 육진을 바라보며 말했다. "어때? 벌써부터 언니를 네 전용 장난감으로 생각하는 거야?"

이 말을 듣고 육진은 히죽 웃으며 대답했다. "당연히 언니를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지 않죠. 하지만 장난감이라니요, 우리 사이는 감정과 육체의 이중 충돌이라고요!"

수연은 속으로 기분이 좋아져 눈빛이 물처럼 부드러워졌다. "너 정말, 점점 능숙해지는구나. 전에는 너를 ...